강의 듣기 한달 전부터 C# 기초만 공부를 했습니다. 또, 이전에 취미로 배워둔 Python 및 HTML 언어, 그리고 대학교 전공이 외국어였던 덕분에 문법을 이해하는데에 있어 큰 어려움 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. 코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완전히 없었더라면 이해하는 데까지 시간이 더 걸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 하지만 좋은 강사님들이 계시고, 늦은 시간까지 문법이나 프로젝트 관련하여 질문을 받아주셨고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.
혼자 공부했었더라면 못 느꼈을, 현업에서도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 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프로젝트 경험들이었습니다. 팀원들과 어떻게 하면 소통을 원만하게 이뤄낼 지, 기간에 맞춰서 어느 정도까지 개발할 수 있을 지 등을 고려해야 했고, 하고 싶은 콘텐츠나 기능들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.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이를 발판 삼아 이후에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할 지에 대해 한 번 더 인지해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.
기획을 짜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대로 구현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드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. 그리고 버그에 대해서도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. 몇 년 동안 서비스를 하면서도 고질병처럼 고치지 못한 버그를 쉽게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, 과정을 듣고 게임 개발이 이해가 되면서 그럴 만한 사정이 있겠구나 싶었습니다. 게임 플레이어의 시선에서 개발자의 시선으로 변하니 버그 이외에도 다른 것들 또한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.
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 지에 대한 두려움과 게임을 직접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설렘과 함께 수강하게 되었습니다. 현재에는 비전공자 역시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냐에 따라 달린 게 개발이고, 이후에도 그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점진적으로 나아가도록 학원에서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. 수료를 마친 지금 시점에서 대학 전공도 살려서 언젠가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개발 공부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. 좋은 기회를 메디치 교육센터에서 가지게 되어 좋았습니다.
5개월 동안 감사했습니다,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!